삼나무과에 속하는 관목 상록수로 노간주나무와 비슷하며, 완두콩 크기 만한 열매를
향신료로 사용한다.
줄기에는 곁가지가 무수히 나 있고, 나무껍질은 적갈색으로 길게 벗겨진다. 잎은
돌려나기로 자라며, 끝으로 갈수록 가늘고 좁아져 가장자리가 뾰족하다.
열매는 구슬처럼 동그랗고 지름은 5-6m 이다. 서로 뒤엉키면서 자라는데, 첫해에는
녹색을 띠고 그 다음해에는 자줏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.
열매는 이뇨제로 쓰는 외에 류머티즘에 외용하고, 양주(진)의 향미료로도 쓰며 열매
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는 신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. 그러나 과다하게 복용하면 신장
에 손상을 줄 수가 있으므로 이뇨제보다는 위와 장의 가벼운 경련이나 복부 팽만감
등의 소화기관 질환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.
예로부터 그 효능이 알려져 티베트에서는 역병 치료로, 고대 그리스·로마와 중동에서는
소독약으로, 몽골에서는 출산 여성에게,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병원의 공기 정화에
사용되었고, 유고슬라비아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쓰여 왔다.
고기나 생선을 양념에 재울 때 주로 사용한다. (Sauerkraut, Rost wild Boar, Gin, Li
queurs, Cordial, Cake 등)
두송자(Juniper)로 만드는 진
진이란 두송자(Juniper)의 불어인 ‘쥬네브레(Genievre)’에서 생겨난 말인데, 이것이
널리 퍼지면서(술의 용도로) 네델란드 선원들에 의해 제네바(Geneva, Jenever)로
불리우게 되었다.
